미국 아마존의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사업 명칭. 아마존은 세계 모든 지역에 저지연 광대역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0년간 최대 3236개의 위성을 지구 저궤도 발사를 목표로 자회사 '카이퍼'를 설립, 위성통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카이퍼는 해왕성 바깥에 소행성대 '카이퍼 벨트'를 발견한 네덜란드 출신 미국 천문학자 제러드 카이퍼의 이름을 따왔다.
아마존은 지구고도 590㎞에 784개, 610㎞에 1296개, 630㎞에 1156개의 저궤도 위성을 각각 발사해 모두 3236개의 저궤도 위성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광범위한 지역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0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위성 발사 계획과 주파수를 승인받았다. 우주·로켓 사업 분야 자회사인 블루오리진을 비롯해 보잉·록히드마틴과 합작법인인 유나이티트 런치 얼라이언스(ULA), 프랑스 위성발사 기업 아리안스페이스 등과 최대 83회 위성 발사 계약을 맺고 통신위성 발사를 준비 중이다.
아마존은 위성통신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주 커클랜드에 약 1만6000㎡ 규모 위성 생산 시설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카이퍼 위성 1호 및 2호기 생산을 2022년 이내에 완료하고 2023년 초 ULA 로켓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