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O에 민간 활용하고 정년 환원도 추진...NST, 성과·내실↑ 노력 경주

김복철 NST 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NST와 출연연 중점 업무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김복철 NST 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NST와 출연연 중점 업무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민간 전문기관을 활용한 기술사업화, 정년 65세 환원을 추진한다. 이밖에 다양한 혁신과 기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연구개발(R&D) 국가 임무수행 역량을 배가한다는 계획이다.

25개 과기 출연연을 관장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이사장 김복철)는 23일과 24일 각각 대전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중점 업무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이목을 끄는 것은 출연연 성과확산 활성화 방책이다. 새로운 기술이전 전담조직(TLO) 구축·운영을 추진한다.

특허법인, 기술사업화 전문회사 등 민간 전문기관을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에트리홀딩스'를 자회사로 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마찬가지로 홀딩스 설립을 추진중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초연구에 집중하는 기관이 아닌 이상 모두 대상이 된다.

기관별이 아닌 생명, 에너지 등 주요 학제 그룹 단위로 개별 TLO가 구축될 전망이다.

NST는 우수인재 확보 차원에서 '정년 환원'도 추진한다. 출연연은 과거 IMF 구제금융시기에 65세 정년이 61세로 축소됐다. 이후 임금피크제까지 적용된 상황이다.

NST는 이런 상황을 근래 출연연 인력확보 곤란, 직원 이직의 근본 원인으로 보고 있다.

간담회를 주재한 김복철 이사장은 이들 두 내용에 대해 “TLO에 민간 전문기관을 활용해 학제별 기술사업화 전문성을 키울 것으로, 올해 하반기에 내용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년 환원은 지난해부터 정부·국회에 건의중인 사안으로, 임금피크제는 어쩔 수 없더라도 정년만은 꼭 환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ST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들 내용을 포함해 △월드 톱 클래스 랩 100개 도출 △지역 혁신성장 선도 및 지역특화 인재양성 △융합연구 고도화(신규트랙 신설, 예산확충, 산학개방 확대 등) △출연연 패밀리기업 연계지원 프로그램 확대 △임금 구조 및 자율성 개선 △우수 연구자 유치에 적립금 활용 등 방안도 발표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