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용 미들웨어 전문기업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가 소상공인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손쉽게 디지털 상거래 협력체계를 구축·운영하는 중소상공인 협동조합 생태계 플랫폼 '스카이라크(SKYLARK)' 개발에 나섰다.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대표 임종혁)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IT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조합 조직력과 자생력을 키우는 서비스형플랫폼(PaaS) 구축을 진행, 연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약 2만개의 협동조합이 개별 운영해 정부 IT 지원 효과가 뒤처지는 데다 이중 약 50% 조합이 지속 생존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재정적으로 열악한 현실을 고려해 협동화와 조직화를 지원하기 위해 플랫폼 개발을 기획했다.
'스카이라크'는 상품 거래소와 공판장을 디지털 환경에서 제공해 수많은 유통시장의 실시간 자료와 시황뉴스,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지원한다. 또 주문·매매 체결 정보 가공 서비스, 마케팅 교육, 고객관리, 손익 분석, 상품화 지원 등이 가능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조합원 온라인 커뮤니티이자 디지털 장터 역할을 수행하는 플랫폼을 만든다.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는 산지의 생산자(공급자, 생산자조직, 출하조직) 협동조합을 단위·연합 체계 형태로 조직화하고 온라인 전용 상품거래소를 플랫폼에 구축한다. 유통비용을 줄여 이익을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실시간 메시징 처리 플랫폼 '타이탄 뉴럴웍스'를 스카이라크에 접목해 중소상공인의 상거래를 촉진함으로써 플랫폼을 사용하는 중소상공인 발전과 권익증진,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임종혁 대표는 “소규모 사업장에선 인공지능(AI) 등 최신 IT 도입 필요성을 체감해도 현실적으로 접근이 불가능하다”면서 “메타버스 등 최신 IT를 소상공인도 손쉽게 도입해 사용하는 PaaS 형태로 플랫폼을 구축,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협동조합의 운영과 관리, 온라인 판매와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소상공인들이 협력하고 경제공동체로 성장하는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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