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월(대표 안희석)이 산업현장에서 근로자 안전을 확보하고 현장관리까지 가능한 웨어러블 스마트 안전조끼를 개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했지만 여전히 산업현장 근로자가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근로자 안전관리를 위해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안전장비 사용을 권장하지만 실제 산업현장에서는 비용 부담, 사생활 보호, 작업 시 불편함 등을 이유로 확산이 더딘 편이다.
하이퍼월이 개발한 스마트 안전조끼는 근로자 안전과 관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솔루션이다. 서버나 클라우드, 조끼 및 옵션(가스센서, 위험지역 감지센서, 스마트워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장 근로자의 사고 위험 알림을 제공해 사고를 예방하고 위험상황 발생 즉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스마트 조끼 전·후면에 카메라를 내장해 블랙박스 기능과 실시간 영상을 전송, 현장 원격지원이 가능하다. PC 웹과 개인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다자간 영상 소통도 가능하다. 특히 현장 근로자 위치, 출입, 작업내용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할 수 있다. 조끼 형태로 착용이 쉽고 범용 배터리를 탑재해 지속시간도 길다.
스마트 안전조끼는 제조공장, 건설현장, 지하철, 축제 현장, 재난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미 제철소와 디스플레이, 건설 등 대규모 산업현장에 시범 적용해 사용 중이다.
특히 축제 등 인파가 밀집한 행사 현장에서 안전지킴이로서 역할도 가능하다. 대규모 대면 행사장에서 스마트 안전조끼를 착용한 현장 요원이 현장 영상을 종합상황실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하고, 관제센터는 상황을 판단해 안전관리 요원에게 즉각 대응을 지시할 수 있다.
이동 중인 원격지 관리자가 스마트폰으로 현장 안전관리자와 타 현장관리자, 컨트롤타워 관리자 등 다자간 실시간 지휘통제를 할 수 있다. 실제로 스마트 안전조끼는 올해 초 다양한 지자체 축제 현장에 적용돼 성공적으로 운용됐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 재난·사고 발생 시 현장 대응솔루션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통합관제센터나 하이퍼월의 스마트 통합 관제 시스템과 직접 연결해 광범위한 지역의 재난 상황을 실시간 통제하며 현장 상황을 전송할 수 있다.
안희석 대표는 “스마트 안전조끼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고 향후 고객 요구에 맞게 적극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며 “스마트 안전조끼가 산업현장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분야 현장에 적용돼 대한민국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