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욕주립대 졸업생, 세계적 기업 취업과 미국 최상위 대학원 입학 잇따라

한국뉴욕주립대(총장 아써 리) 졸업생 다수가 글로벌 기업 취업과 미국 최상위권 대학원 진학에 잇따라 성공했다. 한국뉴욕주립대는 해외 명문대학 중 최초 설립된 한국캠퍼스로 개교 10년 만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 글로벌 캠퍼스로 자리매김했다.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 소속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 소속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최근 한국뉴욕주립대의 스토니브룩대 소속 기계공학과 졸업생 백지현씨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에 입사했다. 컴퓨터과학과 졸업생 신유정씨는 LG에너지솔루션 미국법인, 응용수학통계학과 졸업생 변승원씨는 삼정KPMG, 기술경영학과 졸업생 곽지훈씨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경영학과 졸업생 지하영씨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법인, 패션기술대(FIT) 졸업생 곽상훈씨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트렌비(tren:be)에 취업했다. 스토니브룩대 기술경영학과 김성환씨는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 입학허가를 받았다.

졸업생들의 글로벌 기업 취업과 명문 대학원 입학은 우수 교육 프로그램이 있기에 가능했다. 한국뉴욕주립대는 △미국 뉴욕캠퍼스와 동일한 커리큘럼 △글로벌 역량을 중시하는 독특한 학제 프로그램 △글로벌 기업이 요구하는 첨단산업 관련 실용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개교 초기부터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창의력과 사고력 기반 문제해결 능력을 강화하는 교육과정을 커리큘럼에 반영했다. 해외 어디서나 실무에 적용 가능한 글로벌 지식 습득을 목표로 한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전경.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전경.

한국뉴욕주립대는 미국 스토니브룩대와 FIT 확장 캠퍼스다. 미국 뉴욕캠퍼스와 동일한 커리큘럼 기반 영어로 수업을 한다. 한국에서 미국 최고 수준의 학위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스토니브룩대는 지난해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에서 뉴욕주 공립대 1위를 차지한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이다.

한국뉴욕주립대의 스토니브룩대 소속 학생은 재학기간 중 1년간 미국 뉴욕캠퍼스에서 현지 학생과 수업을 받는다. FIT 소속 학생도 희망자는 한국에서 2년 준학사 과정 후 뉴욕이나 밀라노에서 학사과정에 진학할 수 있다.

삼정KPMG에 취업한 변승원씨는 “미국 뉴욕캠퍼스에서 만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소통하며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혔다”며 “다양한 경험과 교내 진로 강좌와 취업 상담 프로그램으로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트렌비에 취업한 곽상훈씨도 “한국뉴욕주립대의 실용적 학제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시장을 분석하는 능력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스탠퍼드대 대학원에 진학한 김성환씨는 “한국뉴욕주립대의 실용적이고 전문적인 커리큘럼으로 에너지 기술 분야에 대해 보다 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며 “스탠퍼드대 대학원 진학도 넓은 시야를 갖게 돼 가능했다”고 말했다.

아써 리 한국뉴욕주립대 총장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재학생들이 글로벌 역량과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졸업생들이 글로벌 기업과 미국 최상위권 명문 대학원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한국뉴욕주립대는 2023학년도 신입생 대상 입학식을 진행했다.
한국뉴욕주립대는 2023학년도 신입생 대상 입학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개교 10주년을 맞은 한국뉴욕주립대는 미국 뉴욕주에 있는 64개 주립대 중 스토니브룩대와 FIT의 유망학과를 운영한다. 스토니브룩대 응용수학통계학과·컴퓨터과학과·전자정보공학과·기계공학과·기술경영학과·경영학과와 FIT 패션디자인학과·패션경영학과 등 총 8개 학과를 개설했다. 1349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고 졸업생은 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거나 스탠퍼드대·코넬대 등 명문 대학원에 진학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