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핀글로벌, 영업손실 44% 급감...디클라우드 청산 등 선택·집중 성과

베스핀글로벌, DL 기업로고(CI). [사진= 각 사 제공]
베스핀글로벌, DL 기업로고(CI). [사진= 각 사 제공]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MSP) 베스핀글로벌이 영업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주력 및 신규 사업에서 선택과 집중에 성공한 결과다.

베스핀글로벌은 지난해 영업손실 2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적자폭은 44%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52억원으로 47% 급증했다.

베스핀글로벌 실적 개선은 선택과 집중 결과다. 실제 회사 주력인 클라우드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SW) 매출은 전년 대비 1000억원 안팎 증가했다. 신규 사업 실적도 개선됐다. 2021년부터 보안과 컨설팅 사업 시작과 동시에 '프리 세일즈'를 추진했는데, 실적 개선 기여도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클라우드 서비스 및 SW 부분 매출이 큰 폭 늘었다”면서 “보안, 컨설팅 등 사업 다각화 이익도 실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적자 사업에선 발을 뺐다. 디클라우드에 투자한 2억원 전액을 손실처리했다. 디클라우드 실적이 악화하고, 청산 절차를 밟은 데 따라 손실계상한 것이다.

디클라우드는 베스핀글로벌과 DL이 합작해 지난 2021년 말 설립했다. 설립 목적은 △국내외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 지원 △클라우드 전환 지원 △융복합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 모델 기획·개발·판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판매 등이다.

DL도 디클라우드 투자분을 손실처리했다. DL은 주당 5000원씩 16만주, 총 8억원을 출자했다.

디클라우드는 설립 이후 2년여간 성과가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DL 측에 1억5000만원 규모 제품 공급이 유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