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북아일랜드, 경제·사이버보안 협력 추진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가 영국과 유럽연합(EU) 시장 요충지인 북아일랜드와 경제 교류 물꼬를 트고, 사이버보안 연구 협력에 나선다.

세종시는 8일(현지시각) 북아일랜드 무역투자청에서 세종테크노파크-북아일랜드 무역투자청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북아일랜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영국과 유럽연합(EU) 시장에서 자유롭게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지역으로, 현재 세계 각국 1200여개 글로벌 기업이 입주해 있다. 신규 투자자 70% 이상이 재투자를 선택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금융기술(핀테크) 투자 유입을 자랑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전략산업 분야에서 기업 해외 진출 등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장기교류를 추진한다.

각 도시 내 새싹기업·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고,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수립하기 위한 협력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세종시는 이날 퀸즈대 벨파스트에서 세종시-고려대 세종캠퍼스-퀸즈대 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후양자 암호(양자내성 암호) △사이버 보안 기술 △핵테온 세종 등 사이버 보안 관련 콘퍼런스 협력 등이다.

퀸즈대는 1845년 설립된 영국 명문 대학으로 영국 정부가 운영하는 정보보안센터(CSIT)를 유치, 사이버보안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학정보통신기술연구센터(ITRC) 지원사업과 정보보호특성화대학 학부 인력양성 과정을 운영 중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지역 사이버보안 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북아일랜드의 지식기반경제는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북아일랜드가 보유한 기술 강점을 활용해 꾸준히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