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 스토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사 오픈AI가 선보인 AI 애플리케이션(앱) 거래 플랫폼이다. 기업이나 개인 개발자가 GPT를 기반으로 만든 맞춤형 앱이나 챗봇을 온라인으로 사고 팔 수 있다. 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쳐주는 앱이나 개인별 산책·등반 코스를 제안하는 앱 등 AI가 활용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자가 쉽게 접하고 개발자는 수익을 창출하는 접점 역할을 한다.
오픈 AI가 2023년 11월 별도 코딩 없이 맞춤형 챗봇 기능을 만들 수 있는 GPTs 기능을 선보인 후 두달여간 300만개가 넘는 맞춤형 AI 챗봇이 제작됐다. 월 20달러인 챗 GPT 유료 버전을 이용하면 GPT 스토어에 각자가 만든 챗봇이나 앱을 올릴 수 있다. 오픈AI는 개발자가 GPT 기반 앱과 챗봇으로 수익을 내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GPT 스토어 등장은 AI 기술 대중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맞춤형 앱 개발 능력이나 도입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과 일반인도 GPT 스토어를 통해 AI 기술에 접근할 수 있다. 다양한 스마트폰 앱이 입점한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등 모바일 앱마켓과 같이 누구나 쉽게 필요한 AI 앱·챗봇을 검색하고 설치 가능하다.
AI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게도 기회다. 생활기록부 작성, 사주팔자, 한국어 학습, 법률뉴스 등 국내 이용자를 겨냥한 특화 챗봇도 상당수 등록됐다. 오픈AI와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의 AI 주도권을 둘러싼 각축전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