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현장경영 강화…한화로보틱스 본사 방문

한화로보틱스 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는 김승연 회장. 한화
한화로보틱스 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는 김승연 회장. 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에 이어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했다.

한화는 김 회장이 5일 경기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로봇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7일 밝혔다. 김 회장이 직접 사업장을 찾은 건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 방문 이후 올 들어 두 번째다.

이날 현장에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 기획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도 함께 했다. 김 회장은 신기술 개발 이뤄지고 있는 연구 현장에 머물며 실무진과 기술 현황, 미래 로봇산업 전망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 회장은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룹 내 로봇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로봇은 우리 그룹의 중요한 최첨단 산업”이라면서“그룹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30대 MZ 직원들과 파이브가이즈를 먹으며 소통했다. 식사 후 직원들의 사인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햄버거 오찬을 함께한 허지은 연구원은 “연구실 곳곳을 일일이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주신 부분이 실무자로서 무척 인상 깊었다”면서 “한화로보틱스가 글로벌 로봇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푸드테크를 시작으로 방산, 조선, 유통 등 그룹 내 여러 사업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류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로봇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