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산업이 향후 6년간 기술 개발에 10조위안(약 1889조원) 이상을 쏟아부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영 금융투자사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천량 회장은 지난 8일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중국 국제 투자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국 AI 시장에 성장과 투자를 위한 충분한 공간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 정보 사이트 치차차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에서는 AI 관련 기업이 23만7000곳 이상 창업했다.
또 중국에는 회사명이나 특허 포트폴리오, 사업 범위에 AI가 들어간 회사가 약 170만개 등록돼 있다.
CICC는 2030년까지 중국 AI 시장 수요가 5조6000억위안(약 106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 회장은 중국이 세계 최대 로보틱스 시장이 됐다며, 중국 산업 로봇이 연간 글로벌 판매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과의 기술 전쟁 속에서 AI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꼽으며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진좡룽 공업정보화부장(장관)은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AI는 과학적 돌파구와 산업 혁신의 다음 물결을 이끌 전환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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