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TIPS·팁스)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우수 스타트업 육성과 민간투자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육성 프로그램 운영사가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해 1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중기부에 팁스 기업으로 추천해 선정될 경우 일반과 딥테크 제도를 통해 최대 국비 17억원의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제도다.
도는 지난해부터 팁스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성과를 살펴보면 팁스 활성화 사업이 스타트업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22년까지 전북에는 팁스 선정기업이 2개인 반면 지난해 8개, 올해 9월 기준 12개사로 빠르게 늘고 있다.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팁스 선정기업은 총 22개사다.
도는 지난해와 올해 분점 형태로 지역에 진출한 로우파트너스(방산)·소풍벤처스(기후테크)·스케일업파트너스(바이오·헬스케어)·크립톤(미디어테크)·엠와이소셜컴퍼니(MYSC·소셜)를 비롯해 공공 액셀러레이터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JB기술지주)·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7개 팁스 운영사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민간투자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매년 각 운영사별 팁스 도전기업 10개사를 발굴·액셀러레이팅하고 팁스 기업 1개 이상 추천 및 선정하도록 내부 방침을 정했다. 운영사에는 지난해 2억5000만원, 올해 2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지원금은 팁스 도전기업을 대상으로 매월 1회 이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디어 기술 및 경영자, 투자 IR 컨설팅 등을 진행하는 데 사용하도록 했다.
지난해 전라감영 앞에 문을 연 키움공간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 및 네트워킹 등 팁스 운영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우수한 역외 팁스 운영사를 추가 유치해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26년까지 1조원 이상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부터 벤처펀드 1조원 시대를 선언하면서 벤처펀드 출자를 통해 기업 투자와 팁스 기업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현서 전북자치도 창업지원과장은 “팁스는 민간투자사인 운영사가 선투자하고 보육, 추천하면 정부가 매칭해 R&D, 사업화자금 등을 매칭하는 민간주도 창업지원 정책”이라며 “팁스 운영사별 연간 10개 도전기업을 발굴하고 팁스기업을 1개 이상 추천·선정해 스타트업 성장 체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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