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10시 50분께.
야간 비행훈련을 준비하던 특수작전항공단에 긴급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헬기에 시동 걸고 경기도 이천 특수전학교에 대기 중인 병력을 태우란 명령이었는데요.
출동 지시받은 조종사들은 이천 특수전학교에 들러 대기 중인 병력을 태웠습니다.
태운 병력은 707특수임무단.
707특임단 일부 요원들은 특수 임무가 있을 수 있단 공지를 받고 비상 대기 중이었는데요.
이들 모두 하달 받은 임무에 관해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 채 블랙호크 헬기에 탑승했습니다.
착륙지는 국회의사당.
국회에선 국회 직원들과 의원 보좌진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농성 중이었습니다.
국회 앞에선 비무장한 시민들이 모여 계엄군과 대치중이었죠.
시민들 중 일부는 “내란죄야” “반란군” 같은 말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출동한 군 병력은 이후 내란 사건에 가담했단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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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