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사이버분향소에도 애도 물결…헌화·추모글 이어져

강기정 광주시장이 진나달 31일 오전 서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진나달 31일 오전 서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나흘째인 1일 광주 합동분향소와 사이버분향소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온라인 공간에서 추모할 수 있도록 광주시 누리집에 '사이버분향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분향소는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온라인에서 헌화하며 고인을 기릴 수 있는 공간이다. 헌화는 로그인 없이 가능하다. 추모글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 기준 헌화 959명, 추모글 252개가 달렸다.

시민들은 추모글에 “여행의 좋은 기억들만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다”, “유가족분들의 슬픔과 고통을 헤아릴 순 없겠지만, 가슴 깊이 애도한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도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시는 전날인 30일 5·18민주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합동분향소는 광주시를 비롯해 광주시의회, 광주시교육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민사회단체 등 17개 기관이 공동 운영한다.

이들 기관은 조문객 안내와 헌화꽃 배부, 방명록 작성 등 합동분향소를 관리·운영한다. 합동분향소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합동분향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5개 자치구 구청장, 구징치 주광주 중국총영사, 옥현진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대주교, 시민 등 5000여명이 조문했다.

조문객들은 합동분향소 방명록에 “정말 에너지 같은, 비타민 같은 언니가 더 행복한 곳에서 다시 시작하려고 이렇게 빠르게 갔나 싶네. 거기선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있어!”, “좋은 곳에서 근심없이 지내길 기원할게” 등의 추모글을 남겼다.

합동분향소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온정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사회봉사단,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 등 여러 봉사단체가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에게 따뜻한 음료와 어묵 등을 제공하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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