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한파·대설 피해 대비 현장 기술지원 상시 추진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곽도연 원장(앞줄 맨 오른쪽)이 1월 10일 전북 김제시 밀 재배지를 찾아 한파 폭설로 인한 밀 생육 상황을 듣고 있다.(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곽도연 원장(앞줄 맨 오른쪽)이 1월 10일 전북 김제시 밀 재배지를 찾아 한파 폭설로 인한 밀 생육 상황을 듣고 있다.(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지역별 한파·대설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기술지원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농진청은 앞서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충남, 전북, 전남 지역 현장을 점검했다.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으나 향후 생육 부진 및 수확시기 지연 등 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농진청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지역담당관 156명과 품목별 전문가 5개 반 120명를 현장에 파견하고 기술지원에 나선다. 도 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 현장 기술지원단 2212명과도 협력체계를 갖춘다.

시설작물, 맥류, 밭작물, 과수 등 작목별 주산지를 중심으로 겨울철 기술지원 수요 조사를 진행하는 등 선제적 조치도 병행한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시설 과채류, 저장 과일 등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품목별 조기출하 및 적기 생산 기술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가에도 해빙기까지 간헐적으로 발생할 강추위에 대비해 빈틈없는 관리를 요구했다.

권철희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국장은 “2월까지 급격한 기온 하강이 우려됨에 따라 농가에서는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하고,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을 각별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겨울철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인 안전을 최대한 지킬 수 있도록 농촌진흥기관이 힘을 모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