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는 전자레인지 조리(렌지업)로 따뜻하게 즐기는 이색 빵 '스팀베이글'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스팀베이글은 빵 속에 맥앤치즈, 햄치즈, 페퍼로니 등 토핑을 듬뿍 넣은 후 렌지업으로 따뜻하게 데워 먹는 이색 베이글이다.
CU는 지난 2일 맥앤치즈와 햄을 넣은 '405 맥앤치즈 스팀베이글', 대파 크림치즈 소스에 햄치즈를 곁들인 '405 햄치즈 스팀베이글'을 처음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출시 열흘만에 7만개 넘게 팔렸다.
이에 CU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우승자 권성준 셰프의 레시피를 담은 '맛폴리 디아볼라 피자 스팀베이글'도 추가로 내놓는다. 빵에 피자소스를 바르고 페퍼로니와 토마토 슬라이스,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올려 정통 디아볼라 피자의 맛을 강조한 프리미엄 피자빵이다. 권 셰프와는 5번째 협업이다.
이처럼 CU가 빵에 집중하는 이유는 가파른 물가 상승에 편의점에서 간단한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빵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의 최근 3개년간 빵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2년 51.1%, 2023년 28.3%, 2024년 33.0%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는 고객들의 지속적인 선택을 받고 있다.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고품질 빵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 8월 첫 선을 보인 후 지난해까지 16개월만에 1500만개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전체 빵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CU는 앞으로도 지역 유명 빵집, 유수의 식품사 등과 협업을 통해 베이크하우스 405 라인업을 꾸준히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고니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고물가 시대에 편의점에서 부담 없는 식사, 간식 메뉴로 빵이 주목을 받고 있어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며 “특히 빵은 다른 상품과 동반구매율이 높은 카테고리인만큼 전략적인 상품 및 행사 전개를 통해 매출 추가 상승을 이끌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