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보다는 1.5배 비싸지만 타업체보다는 저렴
플러스 ‘가심비’와 스탠다드 ‘K코어’로 글로벌 공략

무신사가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의 프리미엄 라인 '무신사 스탠다드 플러스'를 선보인다. 기존 베이직 라인에서 성장해온 상품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려 'K패션 브랜드' 정체성을 굳히고,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3일 무신사 스탠다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26FW 프리뷰'를 열고 가을겨울(FW)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프리뷰에서는 신규 컬렉션 '무신사 스탠다드 플러스'를 처음 공개했다. 플러스 라인은 소재 선정부터 제작 방식까지 완성도를 한층 강화한 컬렉션이다. 내몽골 캐시미어 100%를 필두로 실크&캐시미어, 이집트산 기자 코튼, 일본 코스모(COSMO)사 고밀도 트윌 등 엄선한 원단에 정교한 제작 공법을 더했다.

가격은 기존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군과 비교해 1.5배 비싸지만, 타 업체 동일 소재 제품군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여성 캐시미어100 니트가 10만원대 초반으로, 전체적으로 15만원을 넘지 않는 가격군을 형했다.
무신사는 플러스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가격 경쟁력 기반 베이식웨어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장한데서 나아가 그간 축적한 상품 기획과 생산 노하우로 상품 깊이를 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가 제안할 수 있는 상품 수준을 끌어올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K패션' 브랜드 정체성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김병관 무신사 상품기획(MD) 총괄은 “자체 소재 연구개발(R&D) 역량에 직소싱 경쟁력을 더하고, 무신사가 일궈낸 규모의 경제로 좋은 소재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1년8개월 가량 준비해왔다”면서 “플러스는 좋은 소재에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까지 구현해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FW시즌 '서울 스탠다드'를 캠페인 메시지로 삼고 'K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서울에서 출발해 검증받은 상품력과 브랜드 경험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8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와 글로벌 론칭을 시작할 예정이다.
캠페인 핵심 컬렉션으로 한국형 아웃도어를 표방하는 '시티 레저' 라인업도 대폭 강화한다. 서울 도심 속 생활부터 레저를 넘나들며 즐길 수 있는 시티 레저 콘셉트 제품 58개를 출시한다. 트렌디한 디자인에 기능성을 가미한 다운과 플리스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두께와 색감 제품군을 준비했다. 트레일 라인도 첫 출시해 가벼운 도심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유틸리티 웨어 시장을 공략한다.

핵심브랜드(K코어) 협업 라인업도 함께 선보인다. 서울에서 출발해 글로벌 인기를 얻고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여성 패션 브랜드 '오헤시오'와 협업했다. 헬리녹스와는 아웃도어 캠핑 의자에 사용되는 고강도 원단을 적용한 '듀러블 백 컬렉션'을 선보인다. 오헤시오와는 브랜드 대표 로고인 버섯과 리본에 간결한 무신사 스탠다드 우먼 디자인을 결합해 실용적이고 간결한 여성 스타일을 제안한다.
김지훈 무신사 디자인 총괄은 “서울에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PB브랜드가 서울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담아 대표 K패션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FW시즌을 준비했다”면서 “신규·확장 컬렉션과 협업 컬렉션까지 더해, 디자인에 기능성과 트렌드까지 함께 담으려하는 K패션 강점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