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창업자·IT 전문가 모여 AI 전문회사 설립…sLLM 시장 공략

링크브릭스 호라이즌AI 회사 로고 이미지
링크브릭스 호라이즌AI 회사 로고 이미지

형용준 전 싸이월드 창업자를 비롯해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전문가가 모여 인공지능(AI) 회사를 설립해 주목받는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자신만의 경량화 거대언어모델(sLLM)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 AI 저변확대에 기여하는 게 목표다.

링크브릭스 호라이즌AI가 최근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 영업에 나섰다.

링크브릭스 호라이즌AI 대표는 지윤성 현 링크브릭스 의장이 맡는다. 지 대표는 한글과컴퓨터 자회사였던 한컴핀테크 대표 출신이자 통신, 소프트웨어 등 국내 주요 IT 분야 기업에서 20년 가량 실력을 쌓아온 전문가다.

형용준 싸이월드 창업자이자 카이스트 교수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임원 출신 전문가 2명이 공동창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링크브릭스 호라이즌AI는 링크브릭스가 지난해 선보인 '호라이즌AI'를 전문으로 다루는 회사다.

호라이즌AI는 sLLM 구축에서부터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쉽게 구축하고 실행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이를 활용하면 기업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자신만의 sLLM을 만들 수 있다. 지난해 7월 첫 선을 보인 후 번역·군사·의료·파이낸스·전자상거래 등 분야별 전용 sLLM을 만드는 등 다양한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외서 실력도 인정받았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1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업스테이지가 공동 운영하는 '오픈 Ko-LLM 리더보드(LLM 성능 평가 사이트)'에서 호라이즌 AI를 통해 만든 한국어 sLLM 3개가 1위, 2위, 7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동경대 주축 연구 컨소시엄인 LLM-jp와 일본 국립 정보학 연구소가 공동 운영하는 '오픈 JP-LLM 리더보드'에서 호라이즌 AI를 통해 만든 sLLM 6개가 1위, 3위, 4위, 5위를 각각 기록했다. sLLM 최적화가 까다롭기로 알려진 일본어까지 정복했다.

지윤성 링크브릭스 호라이즌AI 대표는 “AI 사업을 위해 별도 법인을 마무리했고, 앞으로 관련 프로젝트나 사업에 적극 임할 것”이라며 “국내 대표 IT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국내 AI 산업 영향력을 넓히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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