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남양주시는 온실가스 감축과 청정도시 실현을 목표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남양주시는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소 경제권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수소 생산 및 공급설비 공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턴키입찰 방식으로 발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년 착공에 들어가 2028년에는 수소 생산과 공급이 가능하도록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시설 및 기술기준 준수를 위한 안전관리규정을 별도로 마련해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시스템을 제공할 방침이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지원사업으로, 남양주 왕숙2지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3기 신도시 최초 수소도시 조성 사례로, 총 400억원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시설과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며, 이를 통해 주택과 공공건물, 교통시설 등에서 실제로 수소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남양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친환경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실행력을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없는 수도권 동북부의 친환경 중심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