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옥중 편지…“국민 곁 지키고 도와야 하는데 못해서 죄송”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변호인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변호인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설 인사를 남겼다.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이 24일 공개한 편지에서 윤 대통령은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공개된 편지는 윤 대통령의 자필이 아닌 구술을 통해 변호인이 전한 것이다.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은 “윤 대통령의 서신 발신까지 제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과 행복한 명절을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을사년 새해는 작년보다 나은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또 “아무쪼록 주변의 어려운 분들 함께 챙기시면서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