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7일 오전부터 낮 사이 도 전역에 많은 눈이 집중되고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대설 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선제적인 대설 대처와 명절 연휴 기간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24일 각 시·군에 공문을 통해 설 연휴 강설 대비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고, 사전 제설작업을 통해 도로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할 것을 지시했다.
또 붕괴 우려 시설 사전 점검 및 적설 시 대피 조치 등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는 27일부터 29일까지 강설 후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 빙판길이 예상되는 만큼 귀성·귀경객과 행락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제설작업을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체제에서는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도로, 교통, 농업 분야 등 총 13명이 근무하며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4일 김성중 행정1부지사 주재로 31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대설·한파 대비 도-시·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제설 자재·장비 확보 현황 및 계획, 적설 취약 시설물 점검 계획 등을 논의했다.
도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 교통량 증가와 강설로 인해 빙판길 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보행자는 눈길 미끄럼 사고에 유의하시길 바란다”며 “차량 운행 시 감속 운전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등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