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28일 오전 9시 10분 안산, 시흥 등 도내 15개 시에 대설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기존 1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폭설 이후 약 두 달 만의 비상 3단계 발령이다.
이번 비상단계 격상으로 상황관리총괄반장은 자연재난대책팀장에서 자연재난과장으로 상향했으며, 축산, 주택, 산림, 의료 관련 부서가 추가로 투입돼 총 37명이 대설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경기도는 설 연휴 귀성객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도로 제설 작업을 강화하고,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적설 취약시설물 붕괴 우려 시 사전 통제 및 대피를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 폭설 당시 제설작업 중 발생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붕 위 적설 제거 작업 시 △주간에 2인 1조 이상 안전 확보 후 실시 △심야 시간대 제설작업 금지 등을 당부했다.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오전 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대설 대처 상황과 기상 전망을 보고받고, 적설량이 많은 지역의 주거형 비닐하우스 거주자 등에 대한 사전 대피 안내와 붕괴 우려 시 신속한 대피를 강조했다.
또 제설 대응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 재난대응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안성시 서운산자연휴양림에서 배티고개까지 약 1.6km 구간(지방도 325호선)과 진안로 언덕 시작부에서 옥정고개까지 약 3.3km 구간(지방도 302호선)이 통제 중이며, 통제는 29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폭설 상황 종료 시까지 지속적으로 도로 순찰과 제설 작업을 강화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밤 평택시 익산평택고속도로(부여 방향)에서는 눈길 미끄럼으로 인한 차량 12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기도 평균 적설량은 10.8cm이며, 이천시는 가장 많은 적설량인 21.6cm를 기록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