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는 2025년도 수소차 민간보급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형 수소생태계 구축전략'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선도적인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다.
인천시는 대기질 개선 효과가 뛰어난 수소상용차 중심의 보급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48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수소승용차 500대와 수소버스 180대를 지원할 계획이며, 하반기 추가 공고를 통해 보조금 운영을 탄력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보조금 지원 금액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소승용차는 3250만원, 수소저상버스는 3억원, 수소고상버스는 3억5000만원, 수소트럭은 4억5000만원으로 정액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시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시민과 관내 법인 및 사업자로, 구매신청일 기준 30일 전부터 인천에 주소를 둔 경우 신청 가능하다.
현재 인천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대중교통 선도 도시로 자리 잡고 있으며,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13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특히 오는 2월 서구 오류동에 위치한 액화수소충전소가 상업 운전을 시작하면 총 15개소로 확대될 전망이다. 액화수소충전소는 기존 기체수소충전소에 비해 대용량 운반과 저장이 가능하며 충전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오류동 충전소는 서구 원창동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수소 수급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주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이 요구되고 있다”며 “인천시는 앞으로도 무공해 친환경차인 수소차 보급을 확대해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