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8% 오른 480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8.6% 감소한 1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신장한 1259억원, 영업이익은 22.6% 줄어든 55억원을 기록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소비자 수요가 본격 회복세를 띠고 있고, 지속적인 해외 사업 강화를 통한 글로벌사업이 호조세를 보이는 등 각종 신사업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누적 회원 수도 지난해 말 기준 620만명에 육박했다. 전체 주문 중에서 자사앱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13%로 전분기 대비 3%포인트(P) 증가하는 등 배달플랫폼 의존도를 점차 낮추며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또 글로벌 사업을 본격 강화하면서 마스터프랜차이즈(MF) 로열티와 부자재 수출 등 해외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메밀단편 등 신규브랜드 론칭과 소스사업, 수제맥주, 친환경 패키지 등 각종 신사업이 안정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다만,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일회성 비용(229억원) 지출 등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 비용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3.6%(133억원) 증가한 381억원이다.
향후 해외사업 역시 기존 진출국 매장의 확장은 물론, 신규 국가 및 지역을 추가 개발하는 등 글로벌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메밀단편 2호점 오픈과 친환경 패키지 생산공장 준공 등이 예정돼 있어 신사업도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의 꾸준한 성장세에 따라 2개 분기 연속 1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구매·물류 프로세스를 고도화시켜 이익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