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아들 앞에서 2층 창밖으로 반려견 던진 부부 [숏폼]

출처=인스타그램(we.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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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아들 앞에서 2층 창밖으로 반려견 던진 부부

건물 복도에서 한 여성이 강아지를 바닥에 내던집니다. 이후 강아지를 거칠게 잡습니다. 옆에 있던 남성은 여성이 건넨 강아지를 창문 밖으로 던져버립니다. 두 사람은 아무렇지 않은 듯 옷을 챙긴 뒤 집으로 들어갑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소년은 급하게 1층으로 내려갑니다.

이 장면은 지난 10일 경기도 김포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한 부부가 다투던 중 10살짜리 아들이 보는 앞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2층 창밖으로 던진 사건입니다. 아들은 강아지를 살리기 위해 지나가던 행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덕분에 출동한 동물구조단체에 의해 생명을 지킬수 있었습니다.

소유권이 없어진 이 1살짜리 강아지는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며, 입양을 전제로 한 임시 보호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한편, 강아지를 던진 부부는 “안고 있던 개가 갑자기 팔을 밟고 뛰어내렸다”라며 학대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부부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지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