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글로벌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건수가 70억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지갑과 개인 간(P2P) 결제를 중심으로 금융 앱이 성장하는 가운데, 디지털 금융 전환으로 앱 확산세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모바일 전문 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발간한 '모바일현황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금융 앱 다운로드 건수는 73억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68억건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금융 앱 다운로드 건수는 2021년 58억건에서 매년 증가, 지난해 70억건을 돌파했다. 금융 앱 사용 시간은 전년 대비 16.9% 증가한 214억시간을 기록했다.
글로벌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한 금융 앱은 인도 '폰피'였다. 이어 구글페이, 페이팔, 페이티엠, 다나 등 디지털지갑과 P2P 결제기능을 가진 앱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금융 앱은 '삼쩜삼'이었다. 세금 환급과 재테크 등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뒤이어 △모니모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신한 슈퍼SOL △케이뱅크 △(구)NH올원뱅크 △KB페이 △카카오뱅크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 앱은 디지털월렛과 개인 간(P2P) 결제를 중심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전 세계 다운로드 수 상위 10위권에 디지털월렛과 P2P결제 앱 7개가 포진했다. 디지털지갑 앱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10%, 결제 앱은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앱 역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암호화폐 가격 상승과 함께 앱 이용 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상위 10위에는 '바이낸스'와 '토큰키퍼'가 이름을 올리며 암호화폐에 높아진 관심을 방증했다.
암호화폐 앱은 앱 세션 수 역시 크게 늘었다. 세션 수는 사용자가 하루 동안 앱을 몇 번 접속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앱 관심도와 사용도를 보여준다. 암호화폐 앱이 성장한 상위 10개국 중 1위를 차지한 독일은 세션 수가 전년 대비 91% 증가하며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어 인도네시아(54%), 브라질(47%), 프랑스(47%)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상위 10개국 중 미국과 함께 세션 수가 전년 대비 36% 증가하며 5위에 자리했다.
금융 서비스 앱 시장은 디지털 금융 전환 추세에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정 지역을 막론하고 글로벌 금융 앱 사용도 확산하는 만큼, 암호화폐, 신종 투자 등 모바일 금융 기반 산업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