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協, 제80회 정기총회 개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5일 서울 서초구 협회 강당에서 제80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5일 서울 서초구 협회 강당에서 제80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5일 서울 서초구 협회 강당에서 제80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 124억7966만원 규모의 올해 예산안과 사업계획을 승인·확정했다. 지난해 결산안과 현행 정관 미비점을 보완한 개정안도 의결했다.

협회는 창립 80주년을 맞은 올해 'K-Pharma,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비전으로 삼았다. 구체적으로는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 글로벌 성과 증대, 제조역량 강화를 통한 국민건강 안전망 구축을 3대 사업 목표로 설정했다.

협회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신약개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제약바이오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의약품 접근성 제고와 사회적 책임 강화 등 3대 전략을 바탕으로 12대 세부과제도 확정했다.

창립 80주년 기념사업도 추진한다. 협회는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수립, 엠블럼·슬로건 공모, (가칭)미래관 건립 등에 착수했다. 디지털역사관 구축·전시관 조성, 80년사 제작, 국내개발신약백서·의약품광고백서 출간, 신약개발 글로벌 컨퍼런스, 인공지능(AI) 파마 코리아 컨퍼런스 등도 올해 마련한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앞선 이사회에서 의결한 노연홍 회장의 연임과 원희목 고문의 재위촉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노 회장은 개회사에서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시작한 협회가 80년간 축적한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바탕으로 100년을 향한 대도약을 준비한다”면서 “산업 대전환에 부응해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증대하고, 맞춤형 해외 시장 공략으로 산업 경쟁력과 미래가치를 증명하는 한편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윤리경영 확립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제6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시상식도 가졌다. 제약바이오부문 수상자인 류덕희 경동제약 명예회장(제8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에게 상패와 황금메달을 수여했다. 경동제약 창업주인 류 명예회장은 협회와 한국제약협동조합 등의 이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고 송천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도 실천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과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