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호 신임 한림원장, “대내외 신인도 회복하고 위상 강화할 것”

정진호 신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사진 오른쪽)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진호 신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사진 오른쪽)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림원에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한림원 대내외 신인도를 회복하고 위상을 강화하겠다.”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한림원) 신임 원장은 18일 서울 시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 국회, 언론 등 외부 의견을 적극 청취해 합리·개방적 기관운영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과학계 석학이 모인 한림원의 신인도가 떨어졌을 때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회복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과학기술 정책 자문 역할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그는 2023년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사태와 같은 큰 사태를 마주하며 한림원이 맡은바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 원장은 “과학기술 정책자문과 국제협력 등 한림원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함께 자리한 김성진 총괄부원장도위상 강화 의지를 밝혔다. 한림원 설립 이래 최초 여성 총괄부원장인 그는 “현장 연구자들과 국회·정부 등 입법·행정 전문가들 간 소통과 협업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 한림원이 그동안 쌓아온 국제적 네트워크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국과학기술의 대외적 위상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025년 주요 사업으로 국제협력 부문에서 진행하는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등 선진국 한림원과의 학술행사와 4월부터 개최하는 인공지능(AI) 주제 한림원탁토론회 시리즈 등이 소개됐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