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미국 계열사인 에식스솔루션즈가 2030년까지 북미와 유럽 시장 대응을 위해 변압기용 특수권선 생산능력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LS그룹은 캐나다와 이탈리아에 위치한 특수권선 공장에 신규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기존 설비를 효율화하는 등 증량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북미 공장은 최근 생산라인 2기를 추가하는 등 2030년까지 8500톤으로 생산능력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현재(3500톤)보다 143% 늘어난 목표치다. 이탈리아 공장은 같은 기간 1만1000톤에서 1만5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와 미국에서 변압기 교체 시기를 맞아 특수권선 주문량이 폭증해 증설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에식스솔루션즈의 변압기용 특수권선 분야 시장 점유율은 북미와 유럽에서 각각 19%, 28%다. 회사는 2028년까지 각각 50%, 35%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변압기용 특수 권선 산업은 일반적으로 3~6개월 단위의 주문물량을 확보해 생산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최근에는 주문 후 인도까지 2년 이상 소요될 정도로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 관계자는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