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도전하는 中 차세대 스텔스기 'J-36'···시험비행 포착

출처=엑스(Clay_PLAPAP)
출처=엑스(Clay_PLAPAP)
美에 도전하는 中 차세대 스텔스기 ‘J-36’···시험비행 포착

중국 쓰촨성 '청두 항공기 제작 공장'(CAC) 활주로 인근에서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중 하나로 알려진 'J-36'이 포착되었습니다.

해당 공장은 중국의 최신 전투기들이 초도 시험 비행을 수행하는 곳으로 고속도로 위를 저공으로 날아 활주로에 접근하는 J-36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영상은 지금까지 공개된 J-36 관련 영상 중 가장 상세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특히 3개의 엔진 배기구, 좌우로 갈라져 움직이는 꼬리 날개(러더본)를 이용한 제동 장치, 복잡한 구조 없이 공기를 흡입하는 흡입구(디버터리스 초음속 흡입구), 그리고 조종석이 나란히 배치된 형태로 추정되는 설계(side by side 방식) 등 항공기 성능과 스텔스 기능을 고려한 주요 특징들이 또렷이 확인되었습니다.

기체의 외형은 은행잎을 닮은 형상에 여러 조각이 이어진 듯한 위장 무늬가 입혀졌습니다. 특히 날개 앞부분 일부가 밝은 색으로 처리된 영역에서는 광학·적외선 센서용 조리개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J-36은 아직 중국 국방부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지난해 12월 처음 목격된 이후 올해 3월과 4월까지 최소 4차례의 시험 비행이 포착되어 이는 시험 일정이 급속히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기체가 중국의 차세대 공중 우세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는 정황이 뚜렷하다”며 “향후 추가 비행과 공개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