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확장현실(XR)·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버넥트(대표 하태진)는 AI 고글 '비전 엑스(VisionX)'의 성과를 바탕으로 '피지컬(Physical) AI'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피지컬 AI는 기존의 지능형 소프트웨어(SW) 기술을 로봇 등 물리적 장치에 적용해 현실 세계에서 자율적으로 동작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최근 글로벌 제조 및 물류 산업에서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비전 AI 기술 기반 XR·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개발해왔으며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산업용 AI 고글 비전 엑스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동안 산업 현장의 시각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최적화해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성과를 축적해왔다. 대화형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통합해 작업자의 음성과 시각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산업용 AI 고글 비전 엑스를 출시했다. 이어 AI 기술의 실세계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피지컬 AI 분야에 주목하며 산업용 로봇 지능화로의 확장에 나섰다.
버넥트는 비전 엑스를 올해 3분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산업용 로봇 분야에 본격 진입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 5년간 XR 및 디지털 트윈 기반의 로봇 관련 프로젝트를 15건 이상 수행해왔다. 로봇용 AI SW 개발에도 본격 착수했다. 비전 AI로 환경 인식, 대화형 AI 기반 인터페이스, 에이전트형 AI를 통한 자율 판단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산업용 로봇의 실질적인 자율성과 협업 능력을 구현할 예정이다.
버넥트 관계자는 “AI 기술을 현실에 연결하고 사람의 눈에서 로봇의 눈과 두뇌로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그동안 축적한 XR, 디지털트윈, AI 기술을 토대로 로봇 분야에서도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