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도내 의료기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 경기도 의료기기 개발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총 10억원 예산을 투입해 도내 23개사를 선정, 제품 개발 전 과정을 단계별로 맞춤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 내에 본사, 공장, 또는 연구소 중 한 곳 이상을 보유한 의료기기 제조 중소기업이다. 신청은 오는 5월7일까지 받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제품 개발 단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시제품 제작부터 임상시험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정책이다.
경기도와 경과원이 주관하고, 아주대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기업 선정과 사업 운영을 맡는다.
세부적으로는 사용적합성 평가 부문에 4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3000만원을 지원하고, 임상시험계획 수립 및 인허가 문서 작성 컨설팅에는 5개사가 참여해 같은 규모의 지원을 받는다. 시판 후 임상시험 및 실사용 평가에는 2개사가 선정되며 기업당 최대 5000만원이 지원된다. 시제품 제작과 시험·분석 지원은 12개사를 대상으로 하며, 각 기업에는 3000만원씩 배정된다. 단, 금형 제작은 지원 항목에서 제외된다.
경기도는 지원기업의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사용자 핸즈온 네트워킹' 행사도 마련했다. 아주대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이 직접 제품을 사용해(핸즈온) 현장에서 품질 개선점을 논의하는 자리로, 실사용 기반 피드백을 통해 제품의 국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 또는 경기기업비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경기도 바이오산업과나 경과원 바이오클러스터팀으로 하면 된다.
엄기만 도 바이오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은 도내 의료기기 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라며 “제품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