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19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2024-2025 Vex Korea National Championship에서 비욘드 코딩 강민후(코너스톤국제학교 6학년), 정석우(성수초등학교 6학년), 권유하(서울아카데미국제학교 4학년) 세 학생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우승을 차지해 세계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국가 대표 자격으로 오는 5월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리는 Vex World Championship에 출전한다.
이들은 로봇의 설계, 제작, 프로그래밍, 경기 전략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선보였고, 특히 실전에서 상대팀과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경기 내내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최종 우승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강민후, 정석우, 권유하 학생은 “마지막 경기에서는 1분이라는 시간안에 끝까지 점수를 만들어내기 위해 침착하려고 애를 썼다. 경기 전에는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다. 하지만 서로를 믿고 끝까지 집중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지선 비욘드 코딩 원장은 “로보틱스의 최대 강점은 회복탄력성과 문제해결 능력이다”며 “아이들은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로 여기며 긍정적인 자세로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 국가대표로서 5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VEX Robotics World Championship에 출전한다. 단순히 로봇 실력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 문제 해결력, 협업 능력, 그리고 미래 기술에 대한 통찰을 선보이는 글로벌 지식 축제이며, 구글, 나사, 마이크로 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이 공식 후원한다.
세 학생은 월드 챔피언쉽을 앞두고 매일 비욘드 코딩에 함께 모여 로봇의 구조를 다듬고, 코드의 효율을 높이고, 그 과정을 노트로 기록하며 더 완벽한 로봇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정을 담은 엔지니어링 노트는 100페이지가 넘었다. 또한 실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을 대비해 전략을 짜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서로 다른 나이와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지만, 로봇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다. 로보틱스를 단순히 기계로 바라보지 않고, 세상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