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상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초빙특훈교수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에서 거둔 독보적 연구 성과로 '훔볼트 연구상(Humboldt Research Award)'을 수상했다.
훔볼트 연구상은 독일 알렉산더 본 훔볼트 재단이 국제적으로 뛰어난 연구 성과를 거둔 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8만 유로의 상금도 주어진다.
석 교수는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 선구자다. 세계 최초로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용한 무-유기 하이브리드 이종접합 태양전지'를 개발했고, 이 기술은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조를 가능하게 한 핵심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네이처, 사이언스 등 최상위 학술지에 1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클레리베이트사가 연구 논문 피인용 수를 기준으로 선정하는 '세계 상위 1% 연구자(HCR)'에 2018년부터 6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현재 프론티어에너지솔루션(FES) 대표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연구진과 머신러닝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고효율화 기술을 개발해 사이언스지에 게재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