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 아이디어를 산업현장에 도입하기 위한 특허출원·기술이전 지원 교육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특허청은 교육부·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12일부터 30일까지 '제15기 지식재산(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이 아이디어 제안부터 고도화, 권리화, 시제품 제작, 기술이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사업으로, 2011년부터 교육부·중기부와 협력해 매년 운영하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직업계고 학생은 2~3인으로 팀을 구성해 발명교육포털에 아이디어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분야는 생활 속 모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자유과제와 기업이 제시한 산업현장 문제 해결책을 제안하는 테마과제 등 총 4개 분야다. 테마과제는 서연이화, 한국마사회, 그린코딩 등 33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할 예정으로 산업계와 연계 경험도 가능하다.
지식재산 전문가와 과제 제안 기업 등 심사를 거쳐 선발된 60개팀 아이디어는 특허로 출원될 수 있도록 변리사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후 최종 아이디어 발표를 통해 상격이 결정되며 시제품 제작, 아이디어 권리화 및 기술이전 등의 후속 지원이 이뤄진다. 최고상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2개팀에는 국외 연수 기회도 주어진다.
현재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총 14회에 걸쳐 접수된 1만3500건의 아이디어 중 818건이 특허로 출원(등록 562건)되고, 143건은 기업에 기술이전 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김정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학생이 일상생활이나 산업현장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며 특허출원과 기술이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것은 지식재산 역량을 갖춘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