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자율주행 '눈' 레이더 누적 생산 2억개 돌파

콘티넨탈, 자율주행 '눈' 레이더 누적 생산 2억개 돌파

콘티넨탈이 자율주행차 '눈'으로 불리는 레이더 누적 생산량 2억개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콘티넨탈은 1999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 1세대 레이더를 처음으로 공급했다. 2021년까지 누적 생산량 1억개를 기록했다. 이후 콘티넨탈은 4년 만에 2억개 누적 생산을 달성했다.

콘티넨탈은 레이더를 필두로 차량 핵심 안전 부품에서 20%를 웃도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레이더 수주는 긍정적이다. 콘티넨탈은 올해 1분기 글로벌 완성차로부터 15억 유로(약 2조3000억원) 규모 수주를 확보했다. 생산은 2026년부터 시작한다.

콘티넨탈은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 대응해 레이더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4세대(D) 장거리 이미징 레이더 등이다. 4D 이미징 레이더는 기존 레이더와 달리 고해상도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

깊이·각도·속도·거리 등 4D 데이터를 실시간 제공한다. 수평부터 수직 데이터까지 다양한 반사 지점을 감지해 상하 구분이 되지 않아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콘티넨탈은 설명했다. 프리미엄 승용차, 트럭, 이륜차 등 각 모빌리티별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이 밖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전용 레이더를 개발, 자율주행 인지·판단·제어 기술을 제공한다. 과거에는 전면부에 단일 레이더로 거리 조절만 가능했다. 지금은 9개 이상 센서가 탑재되며 기능이 대폭 확장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이탈경고(LDW) △후측방 경고(CTA) △주차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이 레이더 센서 기술과 결합해 구현된다.

이스마일 다글리 콘티넨탈 자율주행 사업본부 총괄은 “레이더 2억개 돌파와 대규모 수주는 콘티넨탈이 자동차 산업 전반에 맞춤형 기술 솔루션과 첨단 엔지니어링 역랑을 갖춘 기업임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