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실증지원센터, '바이오코리아 2025' 성료…'mRNA CDMO 공개'

미생물실증지원센터 바이오코리아 2025 부스.
미생물실증지원센터 바이오코리아 2025 부스.

전남 화순 미생물실증지원센터(센터장 조민)는 7~9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BIO KOREA_ 2025'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센터는 이번 행사에서 2017년 설립 이후 미생물 기반 공공 위탁개발생산(CDMO)로서의 주요 성과와 함께 메신저리보핵산(mRNA) CDMO로의 사업 확장 계획을 소개했다. 2019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센터는 지난 5년간 총 130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개량신약(IND) 승인 및 임상 3상 시료 생산 등 다수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100종 이상의 시험법, 300건 이상의 제조이력을 기록하며 업계 내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센터는 최대 1000L 배양기를 기반으로, 플라스미드DNA(pDNA)부터 mRNA 및 지질나노입자(LNP)까지 제조 가능한 mRNA 제조동을 올해 3분기 가동할 예정이다. 설비는 작용 부피 기준 0.2L부터 25L까지 mRNA 원액 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연간 기준으로 전국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1회분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mRNA 제조동을 중심으로 mRNA CDMO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비임상 시료부터 국가 비상 시 대응 가능한 mRNA 백신 공급까지 아우르는 전 생산 시스템을 내년까지 완비할 계획이다. 특히 아이솔레이터(Isolator) 사양의 프리필드시린지 라인도 새롭게 구축해 1ml 프리필드시린지 및 2R, 6R 바이알 단위의 완제의약품 생산이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사업 범위를 대폭 확장한다.

6월 준공 예정인 교육관과 '백신전문 인력 양성사업'도 큰 관심을 받았다. 교육관은 광주·전남권 최대 규모의 GMP 실습이 가능한 첨단 시설로, 50L 배양기, 고압멸균기, 연속원심분리기 등 의약품 생산 장비와 함께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 액체 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법(LC-MS) 등 분석 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생물 배양부터 품질관리까지 전 과정을 실습할 수 있어 교육기관과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국가바이오위원회는 CDMO 매출 세계 1위 달성과 1조원 규모의 민관 펀드 조성을 목표로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센터는 국내 유일의 미생물 및 mRNA 기반 공공 CDMO로서 기업 성장과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로 20회를 맞은 바이오코리아 2025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공동 개최한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헬스 산업 행사로 61개국 769개 기업이 참여했다. 전시, 비즈니스 파트너링, 인베스트페어,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론자, 존슨앤존슨, 셀트리온 등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스타트업, 연구기관, 투자기관 등 주요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높은 관심을 모았다.

화순=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