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테크노파크, 조직 혁신과 함께 2873억원 투자…강원 미래산업 견인

강원테크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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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가 강원테크노파크의 조직 혁신과 대규모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산업 성장을 본격 견인하고 있다.

강원도는 조직과 인력을 대대적으로 혁신한 강원테크노파크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2873억원 규모 투자를 통해 강원 미래 산업 성장을 견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강원테크노파크는 도 산업육성 핵심기관으로서 조직을 대폭 개편했다. 기존 11개 부서 30개팀 168명 체제를 7개 부서 22개팀 142명으로 슬림화했으며 총 26명을 감축해 연간 6억원 규모의 인건비를 절감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수소산업 등 강원도의 4대 전략 산업을 전담할 첨단산업 전담팀을 신설해 미래산업 대응 역량도 대폭 강화했다.

조직 혁신과 함께 사업 규모도 확대됐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800억원이던 국비 확보액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340억원으로 540억원 증가했다.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구축은 이전보다 801억원 증가한 1241억원, 기업 지원은 463억원이 늘어난 1632억원이 투입돼 총 2873억원을 집중 투자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내 기업 매출은 2021년 2조6000억원에서 2023년 3조2091억원으로 60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고용 인원도 1000명 증가해 1만2000명을 기록했다.

수출 성과도 눈에 띈다. 강원도는 2025년 미국 CES에 도 역사상 최초로 단독관을 개관했고, 독일 MEDICA, 홍콩 국제식품전 등 7개국 주요 전시회에 참가해 총 897만달러(한화 약 127억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테크노파크는 조직 효율화와 미래 전략 강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달성했다”며 “기업 육성 지원금이 463억원 늘어난 데 반해 도내 기업 매출은 10배가 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0일 강원테크노파크의 지원으로 성장을 이룬 도내 혁신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향후 산업지원 정책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