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가 인도네시아, 중국 등 신흥 수요국을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수출기반 확대에 나선다.
16일 강원도는 미국의 자동차부품 고율관세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응해 자동차부품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강원지역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8억679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부품 수출은 5476만달러로 14.2% 급증해 강원 수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멕시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인도 등이다.
강원도는 자동차부품 신흥시장 개척의 첫 단계로 21일부터 23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 국제 오토모티브 산업박람회(INAPA Jakarta 2025)'에 참가해 공동관을 운영한다. 아세안 최대 자동차산업 박람회인 이번 행사에 도내 이모빌리티 기업 13개사가 참여해 21개 품목을 선보인다. 바이어 매칭 수출상담회를 통해 실질적 성과 창출에 나선다.
특히 도는 박람회 기간 동안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및 유관기관과 협력방안도 논의하며 세미나를 통해 시장 진출 기반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국내외 주요 박람회 참가를 통한 수출 판로 확대도 예정돼 있다.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모빌리티 산업전시회(KOAA GTT SHOW)'에 강원공동관을 마련하고, 해외 바이어와의 파트너링 상담회를 추진한다. 이어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Automechanika Shanghai'에 도내 25개 기업이 참가, 현지 기업과 협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만호 강원도 경제국장은 “강원도는 자동차부품 수출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전시회를 중심으로 바이어를 발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기업 및 협회와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해외 판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