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ECD 무대서 초광역·K Pass 등 국토교통 전략 공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폴란드와 독일에서 열리는 OECD 주관 국제회의에 참석해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과 K-Pass 등 주요 정책을 세계무대에 소개한다고 18일 밝혔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오는 19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OECD 지역개발정책 장관급 회의'에서 박 장관은 리드 스피커로 참여한다. 이번 회의는 지역 회복력 강화를 주제로 열리며, 우리 정부는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경쟁력 제고를 위한 초광역 메가시티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서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21~22일 열리는 'OECD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교통전환 정책을 공유한다. 박 장관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K-Pass 도입 배경과 효과를 소개하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교통 거버넌스 개선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회의 기간 중 폴란드, 우크라이나 주요 인사와의 양자 면담도 예정돼 있다.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 MOU 체결,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사업 확대, 신공항 고속철 등 인프라 수주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간담회를 통해 현지 애로사항도 청취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OECD와 OECD ITF 회의를 통해 당면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적극 동참하고, 주요 아젠다를 선도하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며 “한국은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국토·교통 정책을 보다 포용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한 OECD의 가치와 규범 확산에 협력하고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