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보안 전문기업 누리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5년 AI 보안 유망기업 육성 지원사업' 사업자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누리랩은 AI 보안 시제품 신규 개발 분야에서 'AI 기반 악성 딥페이크 탐지 및 대응 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회사는 이번 개발 과제에서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딥페이크 탐지 기술과 딥페이크 생성물에 대한 메타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탐지 엔진을 개발해 딥페이크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악성 딥페이크 생성물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알림·삭제 지원도 가능한 원스톱 통합 대응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누리랩은 딥페이크 생성물의 생성, 수정 기록, 저장 포맷, 압축 정보 등 메타데이터를 분석하면 딥페이크에 대한 비정상적인 패턴도 식별이 가능해 기존의 AI 알고리즘 기술만 사용하는 것보다 탐지 정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딥페이크는 AI 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이미지, 영상, 음성 등을 조작하는 기술로 최근 일반인도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딥페이크 생성물을 제작해 사생활 침해, 명예훼손, 가짜 뉴스 유포 등 심각한 사회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최원혁 누리랩 대표이사는 “지난 2월 딥페이크 탐지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출원하는 등 회사는 딥페이크 탐지 및 대응에 관한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개인에게도 서비스가 가능한 딥페이크 실시간 대응 시스템을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5년 AI 보안 유망기업 육성 지원사업'은 국내 AI 보안 유망기업의 시제품 개발, 사업화, 실증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가 지난 2021년부터 해당 사업을 통해 총 66개의 과제를 지원해온 바 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