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사우디 젊은층 공략 통했다…aT, 수출상담 1200만불 성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푸드 쇼(Food Show) 2025'에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했다. (사진=aT)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푸드 쇼(Food Show) 2025'에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했다. (사진=aT)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푸드 쇼(Food Show) 2025'에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해 12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자넌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이번 박람회는 두바이 걸푸드와 함께 중동 최대 규모 B2B 식품 전시회로 100여개국 1300여 식품기업과 4만여 명의 바이어가 참석해 치열한 수출경쟁이 펼쳐졌다. 인구 3500만명의 내수시장과 걸프협력회의(GCC), 아프리카와의 연계성, 최근 확산된 한류까지 더해진 사우디는 K-푸드의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사우디 K푸드 수출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183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라면(80.8%), 과자(46.2%), 소스류(28.2%), 인삼(3551.1%) 등 주력 품목이 성장을 주도했다.

aT는 수출기업 9곳과 딸기 통합조직과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라면, 음료, 건강기능식품, 과실류 등 다양한 품목을 소개했다. 프리미엄 인삼제품과 고품질 딸기류는 건강을 중시하는 현지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바이어 매칭 상담과 시음·시식회를 병행해 현지화 가능성과 제품력을 적극 부각시켰다. 사우디 유통업체 그랜드 하이퍼의 압둘카다르 구매담당자는 “사우디 젊은층에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며 “이번 박람회는 한국 트렌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현지 수요와 시장 반응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며 “할랄인증, 물류, 홍보 등 전방위 지원을 강화해 중동 전역으로 안정적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