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엑스, 세계 최초 제조특화 생성형 AI 모델 'GenX' 오픈소스 공개

제조 지식 내재화한 양방향 LLM으로 산업 지능화 시대 선도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선도기업 인터엑스(대표 박정윤)는 지난 14일, 사출성형 제조 공정에 특화된 대규모 언어모델(LLM817) 'GenX'를 오픈소스881로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GenX는 세계 최초로 뿌리산업인 사출공정 도메인 특화 학습이 적용된 생성형 AI 모델이다. 제조 현장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돼 전문성 높은 질의응답이 가능하며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인터엑스, 세계 최초 제조특화 생성형 AI 모델 'GenX' 오픈소스 공개

이번에 공개된 GenX는 인터엑스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제조 특화 데이터셋을 활용해 재학습됐다. 제조 산업 고유의 전문 용어와 문맥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도메인 적응 기법이 적용됐다.

GenX는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학습한 이중언어 모델로, 인터엑스 AI연구소가 자체 구축한 사출성형 분야의 한-영 병렬 말뭉치를 적용해 한국어 표현력과 정확도를 대폭 강화했다. 또한 실제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질문 유형을 반영한 인스트럭션 튜닝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 질의에 대해 전문성과 문맥을 갖춘 응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일반적인 범용 LLM이 대응하기 어려운 산업 현장의 특수성과 지식 구조를 정밀하게 반영한 점이 이번 모델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인터엑스는 이번 공개를 통해 범용 AI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 제조 산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개발을 통해 단순한 모델 릴리즈를 넘어 산업 AI 생태계에 실질적 기준점을 설정해 나가고 있다. 특히 '버티칼 AI'로 불리는 산업별 특화 AI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GenX는 제조 특화 LLM의 구조적 설계와 데이터 전략에 있어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하며 기술적 진보뿐만 아니라 생태계 기여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는 “제조 특화 AI는 단순한 기술 진화가 아니라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라며, “사출성형을 시작으로 금형, 기계 가공 등 다양한 제조 공정으로 특화 모델을 확장해갈 계획이며, 해당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오픈소스화함으로써 글로벌 제조 산업 AI 생태계의 공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GenX는 현재 허글릴 페이스(Hugging Face)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제공된다. 향후 다양한 제조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셋을 고도화하고, 모델의 정밀성과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