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나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발생한 거래 10건 중 6건은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나라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최근 6개월 간 앱 내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의 61%가 안전결제로 이뤄졌다고 27일 밝혔다.
중고나라 안전결제는 결제 금액을 중고나라가 안전하게 보관했다가 구매자가 구매 확정 시 판매자에게 정산하는 에스크로 방식 결제 시스템이다. 선입금 거래로 인한 사기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실제로 상당수 중고거래 사기 범죄가 선입금 방식에서 발생한다. 중고나라 안전결제로 거래하는 경우 판매자에 의한 사기 피해 발생률은 0% 수준이다.
안전결제 이용률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는 '공구·산업용품(80%)'이었다. 이어 '리빙·생활(71.4%)', '모바일·태블릿(70.2%)' 순이다. 부피가 크거나 파손 위험이 있어 직거래 선호도가 높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대다수 카테고리에서 70%에 육박하는 안전결제 이용률을 기록했다.
특히 고가의 전문 장비나 전자기기뿐 아니라 식품·화장품 등 일부 생활용품 품목에서도 안전결제 비중이 80%를 넘었다. 안전결제가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주요 거래 방식으로 자리 잡는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 금액대별로 보면 2만원 이상부터 안전결제 이용률이 뚜렷하게 증가하기 시작해 10만원 이상부터는 대부분 거래가 안전결제로 이뤄졌다. 안전결제 1건당 평균 금액은 30만2699원이다.
전체 안전결제 거래 건 중에서는 10만원 미만 상품 비중은 절반 이상인 51%를 차지했다. 오히려 중저가 상품에서의 안전결제 이용 건수가 더 많았다.
이에 대해 중고나라는 사기 없는 안전한 거래에 대한 이용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상품 가격과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안전결제를 선택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는 “안전결제가 고가 거래뿐 아니라 일상적인 중고거래 전반에서도 신뢰를 위한 기본 선택지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고나라는 모든 사용자가 안심하고 거래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