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항공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 첫해를 맞아 정부가 우주항공 분야 인재 양성과 핵심 선도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사에서 열린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 미래를 위한 도전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항공 클러스터를 통해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재사용 발사체와 초고해상도 위성 등 핵심 선도기술을 개발하여 새로운 우주항공 글로벌 표준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국회·산·학·연·유관기관 주요 인사 및 관계자들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유공자 대상 우주항공 발전 유공 포상을 수여했다.
과학기술훈장(혁신장)은 순수 국내 기술로 고분해 분광 영상 시스템을 제작하고 세계 최초 나노 위성 편대비행 가능성을 입증한 박영득 전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이 수상했다.
과학기술포장은 세계 최고 해상도 상용 지구관측위성 자체개발과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네온샛) 1호 개발로 국내 우주항공 기술 발전에 기여한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가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다목적 실용위성, 차세대 소형위성에서 지상과 위성 간 서브 시스템 명령 전달체계를 개발한 김세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책임연구원, 국내 최초 인공위성 지상국 개발 임무 수행 및 우주 부품 시험시설 국산화에 기여한 김경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센터장이 각각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우주의학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김정균 보령 대표, 누리호 발사의 성공적 수행을 이끈 박두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기술원에게 돌아갔다.
이날 과천과학관에서 동시 개최된 우주항공주간 선포식에서는 누리호 실물모형 제막식과 함께 우주항공 토크 콘서트, 과학문화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우주항공주간에는 우주문화 저변 확산을 주요 목적으로 전국 12개 과학관 무료 개방, 13개 시민천문대의 천체관측회를 비롯해 전국 15개 시도 34개 주요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기간 우주청은 사천, 고흥, 대전, 과천에서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 및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진행하는 우주항공 토크 콘서트와 전국 중학생 70명 대상 스페이스 캠프를 진행한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우주항공의 날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우주항공 미래와 가능성을 함께 상상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우주항공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우주항공 인재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