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플래닛, 연봉 구조 분석…은행·금융업 중위 연봉 1위

잡플래닛, 연봉 구조 분석…은행·금융업 중위 연봉 1위

잡플래닛이 연봉 구조에 대해 분석한 결과 여전히 연공서열 중심의 보상 체계가 우리 기업 전반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잡플래닛 플랫폼에 축적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인증 연봉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잡플래닛의 분석에 따르면 산업군 간 중위 연봉 격차는 최대 1400만원에 달했다. 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한 산업군은 은행·금융업으로, 제조·화학, IT/웹/통신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교육업과 서비스업은 하위권에 머물렀으며, 은행·금융업과 교육업 간의 중위 연봉 차이는 1400만원 이상으로 확인됐다.

직무 간 격차도 두드러졌다. 연구개발과 IT 개발 직무는 가장 높은 중위 연봉을 기록한 반면, 교육, 고객지원·서비스, 특수계층·공공 직무는 상위 직무군과 약 10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기술 중심 직무의 보상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반면, 사람 중심의 서비스 직무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연차에 따른 연봉 흐름 역시 전통적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입사 1년 차부터 10년 차까지 중위 연봉은 매년 약 4~5%씩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과급과 유연한 보상 체계가 일부 도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공서열 기반 보상 구조가 여전히 주를 이루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지예 잡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고객사들이 요청하는 연봉 데이터 대부분이 직무와 산업 간 격차에 집중돼 있는 점은, 현장에서 이미 체감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임금이 주요 대선 의제로 부상한 지금, 기업들은 거시적 관점에서 내부 보상 전략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