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은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활용한 맞춤형 경두개직류자극술(tDCS)이 보건복지부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혁신의료기술로 인정된 뉴로핏의 개인 맞춤형 tDCS 솔루션은 뇌 전기 자극용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SW) '뉴로핏 테스랩(tES LAB)'과 경두개 전기자극(tES) 기기인 '뉴로핏 잉크'로 구성됐다. 뇌졸중으로 인한 손가락 운동 마비 환자에게 손가락 운동 기능 증진할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혁신의료기술은 안전성과 잠재성이 인정된 의료기술 중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하는 조건인 사용 기간, 사용 목적, 사용 대상 등을 충족할 경우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술을 말한다. 이번 혁신의료기술 선정으로 뉴로핏 개인 맞춤형 tDCS 솔루션은 다음 달 1일부터 2028년 6월 30일까지 의료 현장에서 임상 진료가 가능하다. 앞으로 요양 급여가 결정되면 비급여 또는 급여 형태로 청구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tDCS 솔루션은 3차원 뇌 MRI를 인공지능(AI) 기반 뇌 영상 치료 계획 SW에 업로드한 뒤, 두피 내 전극 자극 위치를 결정하고 비침습적인 직류 자극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뇌졸중 환자의 손가락 운동 마비 회복을 돕는 목적으로, 치료법은 재활 요법과 병행해 적용한다.
tDCS는 두피에 붙인 전극을 통해 2밀리암페어(㎃) 이하 약한 전류를 뇌에 주입하는 비수술적 방법이다. 사람마다 다른 머리 크기와 뇌의 비율, 병변의 위치 등 개인의 특성에 따라 치료 효과가 일관되지 않고 예측하기 어려운 단점이 존재했다. 뉴로핏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 맞춤형 tDCS 솔루션을 개발, 뇌 전기자극 정확성과 치료 효율성을 크게 향상했다.
김동현 뉴로핏 공동 대표는 “이번 혁신의료기술 선정으로 뇌 전기자극 치료 솔루션을 임상 진료에 바로 적용할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실제 의료 현장에서 근거 창출 연구로 해당 기술의 급여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