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전문기업 글루시스(대표 박성순)가 자사의 파일 기반 NAS 스토리지 제품군을 재정비하고, ZFS 기반의 기업용 파일 스토리지 신제품 'FlexStor(플렉스토)'를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20여년 간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파일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해온 'AnyStor(애니스토)'의 후속 모델로, 기술적 완성도와 운영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글루시스는 수년간 파일 기반 NAS 시장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AnyStor를 통해 다양한 기업과 공공기관에 스토리지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이번에 선보인 FlexStor는 기존 AnyStor의 장점은 계승하면서도, 데이터 무결성 보장, 고가용성 아키텍처, 통합 관리 기능 등 최신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한 ZFS 기반의 차세대 NAS 솔루션이다.
FlexStor는 하드웨어 의존도를 낮추는 ZFS 기반 소프트웨어 RAID(RAIDZ) 기술을 통해, 기존 하드웨어 RAID 대비 더 유연하고 효율적인 디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여기에 ZFS 고유의 캐시 시스템인 ARC(Level 1 RAM 캐시)와 L2ARC(Level 2 SSD 캐시)를 적용해 빈번하게 요청되는 데이터를 사전 처리하여 스토리지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 ZFS의 End-to-End 체크섬 기술과 Copy-on-Write 기반의 스냅샷 기능을 통해 데이터 손상 및 유실을 사전 차단하고, 자가 복구(Self-Healing) 기능을 통해 안정성을 높였다. rSync 기반의 볼륨 단위 복제와 스케줄 기반 백업 기능을 통해 재해복구(DR) 환경을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고, 데이터셋 단위 AES-256 암호화, 인라인 압축, 씬 프로비저닝 등을 통해 보안성과 저장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FlexStor는 듀얼 컨트롤러 기반의 이중화 구조와 네트워크 로드밸런싱을 지원해 무중단 서비스와 고가용 아키텍처를 구현했다. JBOD를 통한 고용량 확장도 가능하여 스토리지 증설 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운영 편의성도 대폭 강화됐다. FlexStor는 웹 기반 통합 관리 도구인 'Flexa Manager'와 사용자용 웹 브라우저 'PlugDISK'를 기본 제공해, 관리자와 최종 사용자가 손쉽게 시스템을 운영하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REST API 및 CSI Driver를 통한 자동화 및 타 시스템과의 연동도 지원된다.
스토리지 사업담당 김재호 글루시스 이사는 “FlexStor는 기업의 핵심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호하면서도, 다양한 IT 환경에서도 손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신뢰 NAS 제품”이라며 “지난해 고성능 병렬 파일 스토리지 'ExaStor'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FlexStor 출시를 통해 파일 기반 NAS 시장에서 글루시스의 기술력과 시장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는 글루시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