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 아람코 VC 만났다…KOTRA·신보, '매칭 데이' 성료

한국 스타트업들이 사우디 아람코 산하 벤처캐피털(VC)을 만나 직접 기술과 비전을 선보였다.

KOTRA(사장 강경성)와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은 24일 서울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Saudi Aramco)의 벤처캐피털 '와에드 벤처스(Wa'ed Ventures)'를 초청해 '스타트업 매칭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와에드 벤처스는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아람코가 운영하는 벤처 투자 자회사로, 글로벌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활발히 투자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약 2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으며,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다.

이번 매칭 데이에는 KOTRA와 신보가 선발한 AI, 바이오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 10개사가 참가했다. 이들은 와에드 벤처스와 1대1 투자 상담을 진행하고, 기업설명(IR) 피칭을 통해 사업모델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참여 스타트업들은 중동 지역의 산업 다변화 정책에 발맞춰 기술 협력 및 현지 진출 가능성도 함께 타진했다. 특히 사우디는 '비전 2030' 전략에 따라 에너지 중심에서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어서,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력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KOTRA는 6월 24일 오후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 산하 벤처캐피털 '와에드 벤처스'를 초청해 '스타트업 매칭 데이'를 개최했다. 참가 스타트업이 와에드 벤처스 관계자 대상 IR 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KOTRA는 6월 24일 오후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 산하 벤처캐피털 '와에드 벤처스'를 초청해 '스타트업 매칭 데이'를 개최했다. 참가 스타트업이 와에드 벤처스 관계자 대상 IR 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김태형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최근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매칭 데이는 글로벌 벤처캐피털과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술 스타트업이 성장 자본을 유치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