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그린 해양에너지 중심으로 도약”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와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24일 호텔현대 바이라한 목포에서 전남도의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제3회 전남 글로벌혁신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립목포대와 영암군에너지센터가 주최하고 국립목포대 글로컬대학추진단, 1.5°C 포럼 등이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은 '에너지 전환의 미래를 전남에 묻다-RE100, 에너지 기본소득, 그리고 해상풍력과 SMR의 글로컬 연대'를 주제로 열렸다.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우승희 전남 영암군수, 최용국 1.5°C 포럼 회장, 김재을 HD현대삼호 대표 등 지방자치단체와 산업계, 전남지역 대학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국립목포대 글로컬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전남의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지역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내·외 선진 사례와 정책을 접목해 전남형 에너지 전환 정책 및 산업 모델을 발굴하며 실현가능한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송하철 총장은 개회사에서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에너지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고 강조하며 “2027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대형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제와 탄소가격제 도입은 친환경 무탄소선박 및 해양에너지 산업의 치열한 신기술 개발 경쟁을 촉발할 것이며 이는 우리에게 책무이자 동시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희 전남 영암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영암군은 2023년 전남 군 단위 최초로 에너지센터를 설립하고 영암형 에너지 기본 소득과 분산에너지 체계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소형모듈원자로(SMR) 기반 친환경 선박과 해양산업 육성을 통한 성장 동력 창출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용국 1.5°C 포럼 회장은 “에너지 분야의 미래 전망을 공유하고 지역 대학이 지역사회와 함께 어떻게 상생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김재을 HD현대삼호 대표도 “지역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연대 속에서 보다 나은 방향을 찾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원장의 'RE100, 분산에너지와 지역발전'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일본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 티싱크그룹의 카와이 히로유키 프로젝터 리더가 '지역기반 에너지 자립과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대해 발표했다.
세션 1 '무탄소 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전환'에서 박숙희 전남도 해상풍력산업과 과장은 'RE100 실현의 기반, 전남 해상풍력'에 대해, 이법주 COP 코리아 전무는 '인공지능 (AI), 에너지전환과 해상풍력발전'에 대해, 김성용 BV선급 본부장(전무)은 'SMR 선박 선급 규정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세션 2 '분산에너지와 지역 전략망 혁신'에서는 캐나다 스마트 에너지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레인포레스트 오토메이션의 크리스 텀팩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과 자동화를 활용한 지역 전력망 혁신', 이순형 동신대 전기공학과 교수가 '지역 전력망의 구조 전환'에 대해 강연했다.
마지막으로 이상찬 목포대 대외협력부총장(글로컬대학추진단 총괄운영본부장)이 좌장을 맡고 오성현 센터장, 이휘성 이아이피(EIP)그리드 대표, 박숙희 전남도 과장, 카와이 히로유키 프로젝터 리더, 크리스 텀팩 CEO, 이법주 전무, 이순형 교수, 김성용 본부장이 패널 토론을 벌였다.
국립목포대는 영암과 나주에 있는 산업단지캠퍼스를 중심으로 조선해양산업과 해상풍력, 에너지산업을 탈탄소와 디지털대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사이언스파크가 성공적으로 스타트한 성과를 인정받아 교육부 2025년 글로컬대학 연차평강에서 전국 유일하게 S등급을 받았다.
글로벌사이언스파크 액화천연가스(LNG)-수소극저온시스템연구센터는 LNG 운반선의 극저온 화물창 실증을 성공했고 해양케이블시험센터는 LS전선과 공동 연구로 해양풍력발전기용 전력 케이블 국산화에 성공하여 4조원 대형프로젝트를 수주하도록 지원한 바 있다.
국립목포대 전남글로벌혁신포럼은 지역대학-지자체-산업체 공동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지역의 혁신을 주도하는 지·산·학·연 오픈 거버넌스의 장으로 반기별로 대학, 지자체, 유관기관,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과 산업, 대학에 대한 수요를 제기하고 산업분야별 워킹그룹을 통해 더욱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영암=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