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신뢰성 인증체계 'AI-마스터'를 운영한다.
AIIA와 슈어소프트테크, 셀렉트스타가 공동 개발한 민간 주도 AI 신뢰성 검인증 제도다. AI 신뢰성, 윤리성, 기술 강건성을 국제표준 기반 정량 평가방식으로 검증하는 국내 최초 실증 중심 인증체계다.
AI-마스터 인증은 유럽연합(EU) '트러스트월시 AI' 7대 핵심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ISO/IEC 24368·25059·25023·25024·5469·4213 등 국제표준 9종을 반영, 63개 항목에 대해 문서·시험·데이터 기반 정량 평가를 수행한다. 전체 항목의 60% 이상을 자동화 도구로 검증해 평가 객관성·일관성을 확보했다.
AI-마스터 첫 인증 대상은 포티투마루의 거대언어모델(LLM) 'LLM42'다. LLM42는 환각 현상을 자체 개발한 검색증강생성(RAG) 기술과 AI 독해 기술 엔지니어링으로 효과적으로 완화했다. 기업용 프라이빗 모드를 지원하며 솔루션 구축부터 학습·서빙까지 전 과정에서 비용 효율성을 개선했다.
AI-마스터 인증은 민간 주도 AI 제품에 대해 국제표준 기반 실질적 시험·검증을 공식화한 사례다. 향후 정부 R&D, 공공조달, 고영향 AI 지정 등 국가 AI 정책과 연계하고 글로벌 인증 상호인정 체계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AIIA 관계자는 “AI-마스터 인증은 기술력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신뢰성을 입증할 수 있는 핵심 인증 체계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 전반에 신뢰 기반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